육아 일기

광주 더마더힐 산후조리원 후기 장점 단점 (조기퇴실 이슈)

람라미0208 2024. 11. 2. 20:07

 

6박 7일 입원예정이었던 나는

빨리 병원을 벗어나고 조리원천국을 누리고 싶었다

그래서 5박6일만하고 퇴원하고 싶다 의사를 내비치니,

내 상태가 중간에 좋지않았어서 회복경과를 보고 결정하자고 하셨다

 

그리고 나는 다행히 6일만에 조리원으로 탈출!!

내 퇴원시간에 맞춰 병원앞에 리무진차가 대기중

기사님과 간호사님이 함께 탑승해서 조리원으로 이동한다

보호자는 보호자차타고 따로 이동

 

 

 

수유할때말고 가까이서 보는데 신기하고 귀엽고,,너무 작다

 

 

근데 타이밍을 잘못맞춰서 수유타임이 되버린것 ㅜㅜ

아기는 이미 배고파서 우는데 이렇게 우는거 처음봐서 나도 눈물이 날거 같았음

난 쌩 초보엄마라 안절부절 

다행히 차가 움직이면 울음이 멈췄다

 

기사님 운전 진짜 부드럽게 잘하심

 

 

도착! 

조리원 투어했을때 방 오른쪽 왼쪽중 뷰마음에 드는곳만 말해주면 랜덤배정이라고 했는데

나는 숲뷰보단 탁트인 도로쪽이 나을거 같아서 도시뷰로 해달라고 요청드렸다

그래서 이방으로 배정완료

마음에 든건 신생아실이랑 가까움

아기 보고싶을때마다 언제든 문열고 나가면 코앞에 있어서 좋았음

 

 

호텔못지않은 시설

아픈게 싹 날아가는 기분

침대도 모션배드

보호자도 편히 잘수있게 투배드

아기침대도 있고 쇼파도 있고

탁트인 통창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낮에는 해가 강해서 커텐치고 생활했지만 젖은 수건이나 빨래 널어놓으면 금방 말랐음

조리원에서 빨래해주는데 보호자꺼는 안해줘서 급하게 남편꺼 빨아야될때는 널어둠

그리고 내 속옷도,,ㅎ 속옷까지 빨아달라하기 죄송스러워서 

 

 

아기 침대도 있어요

수유콜이나 아기 보고싶을때 아기오면 누워있는 자리

 

 

공기청정기와 밥먹을 식탁

남편이랑 같이 먹을때는 좋은데 혼자 덩그러니 먹을땐 맛도 없고 외롭고 그랬음,,

 

 

 

화장실앞에 있는 세면대와 소독기 정수기

밖으로 나갈 일이 진짜 없어요 

방도 넓어서 방에서 걷기운동하면 되고

손목파라핀하거나 마사지,아기보러갈때 말고는 안나갔던거 같아요 

 

 

 

편지와 아기선물로 수건과 방수패드를 주십니다

방수패드 병원에서도 주고 조리원에서 줘서 휴대용빼곤 안사고 잘쓰는듯

 

 

첫번째 밥

밥이 진짜 잘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거든요

안그래도 아파서 입맛없는데 맛없으면 더 최악이잖아요 

근데 더마더힐은 깔끔하고 호텔식으로 나와서 입맛을 돋궈주더라구요

 

참,보호자식은 처음 조리원왔을때 1회 서비스 주시구요 

다음부턴 요청하면 돈지불하고 먹는거에요 

제 남편은 퇴근하고 오면 밥시간이 안맞아서 배달음식으로 주로 먹었어요 

외부음식 반입 가능!

 

 

하루에 한번 무료인화할수 있어요

이게 또 하나의 낙이였음

남편 하나 나 하나씩 매일 두장씩 사진 뽑았음

 

 

여기서 한거

본아트촬영,향수 미스트 만들기

 

 

들쭉날쭉이긴한데 갑자기 화장실

샤워실이랑 나눠져 있고 변기도 비데임

투어했을때 좌욕기가 있는곳 없는곳으로 나눠졌는데 좌욕기있는곳은 대부분 자연분만한 산모들이 배정된다고 하셨음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없었다

 

 

언제나 누워서 티비로 확인할수 있는 아기

다만 새벽시간대에는 산모들의 수면을 위해 못본다

자다가 보고싶으면요,,

그럴때마다 난 코앞이라 걍 걸어나가서 보고옴

 

 

봐도봐도 보고싶은 아기

너무 작고 너무 소중하고

숨쉬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고

수유콜 엄청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그럴듯 ㅜ

 

 

중간중간 이렇게 간식도 나오는데요 

모유수유하시는 분들은 간식도 잘챙겨드셔야하는데 전 아닙니다만,,

밥도 워낙 잘나오고 아기 낳고나니까 입맛이 뚝떨어져서 

간식은 거의 안먹은듯

 

 

 

남편때문에 매일같이 특식을 먹었다죠

이틀에 한번꼴로 코로나키트 검사해서 제출했음

더마더힐은 고른 이유중 하나도

1인 보호자 출입이 자유로웠음

대신 변경은 안됨 그리고 지정 보호자외에는 출입불가

 

 

틈틈히 찍어본 내 맘마

 

 

수유할때쯤 될때 볼수있는 눈뜬모습

이시기엔 잠만 자는 시기라 눈뜬 모습이 희귀함

눈떠서 아빠도 한번봐주고

 

 

아빠가 로션도 바르고 수유도 해주신다

일단 생긴지 얼마안되서인지 체계가 덜 잡힌 느낌이였다

신생아실 선생님은 다 친절하고 좋으셨는데 한번씩 애기 데려오시면서 모유수유냐고 물어볼때가 있었음

 

안보시나...

분유도 드렸는데..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한두번 되다보니 나중엔 전달이 잘안되나?

기록이 안되있으려나?싶었음

그리고 조리원에서 아기 이름을 태명으로 붙여놓고 불러주시는데

심쿵이는 출산전에 미리 조리원에 양식 보낼때 말씀드리고 낳고나서는 이름이 생겨서 바꿔달라고 했는데

안바뀌어 있어서 한번더 말씀드렸었다

신생아 보는게 쉽지않고 정신없으시겠지만 이때부터 좀 그랬음

 

 

 

남편퇴근하고 오면 아기 보고싶어서 늦은시간에도 부르긴했다

그럼 남편은 아기 수유하고 같이 한숨자고 함

 

 

수유패드 저거 다리한쪽도 올리고 한쪽팔도 올려서 비스듬히 해야해서

몸이 더아픈느낌이라 수유패드 주문함

저거는 진짜 불편해서 못쓰겠더라

 

 

배야 빨리빨리 빠져라

복대도 해주구요

 

 

파라핀도 열심히 해줍니다

손목이랑 손가락이 유난히 아파서 1일 3파라핀했음

 

굵은 수술바늘자국 ㅎㅎㅎㅎ

 

 

뷰 마메드러

밖은 추운데 안은 더울때가 많았음 통창이기도 하고 

산모들이기에 온도를 따뜻하게 맞춰주시기는 하는데

한번씩 방이 너무 더우면 아기데리고 오시면서 아기덥다고 에어컨을 틀고 가실때도 있었음

에어컨바람 산모한테 안좋다던데,,,

내가 아기 에어컨틀어도 괜찮나요?하면 아~괜찮아요 너무 더운것보다 나아요 하고 가시는데

나는..ㅜㅜ이게맞나 하면서 에어컨바람 직빵으로 맞았음

 

 

그래도 시설관리나 서비스 밥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음

조리원 천국이 맞음

근데 나는 이때까지도 허리도 제대로 못피고 걷고 해서 거의 누워만 지냈고 밥만먹고 

그러니까 심심하긴 하더라..

 

 

황달끼가 있어서 매일 황달검사받았는데

더 나빠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집에 오니 금새 좋아져서 지금은 찹쌀떡됨

저때는 황토빛깔이였는데 

 

 

밥도 이쁘게 만들어주시고 맛있다

 

한번씩 내가 자느라 아침밥을 많이 놓쳤는데 

그럴때마다 점심밥이랑 같이 올려두시면서 

아이구 산모님 입맛없어도 식사잘챙기셔야해요~따뜻할때 먹어야 더 맛있으니까 꼭 드세요 

말해주시는데 참 따뜻했다

 

 

모빌책이랑 블랭킷은 가져가면 좋아요

디데이달력은 산부인과에서 선물로 받아서 안사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음

 

 

밥먹고 파라핀하고 한바퀴돌고 자고 마사지받고 파라핀하고 밥먹고

하면서 틈틈히 아기 보기

보고싶으면 좀 걸어나가서 앞에서 보고 캠으로도 보고 그래도 안되면 방으로 부른다

근데 이때 난 속싸개를 감는법도 서툴었고 기저귀가는것도 서툴어서 아기랑 잠깐 같이 있어도 엄청 긴장됫음

그래서 응가라도 하면 도저히 이 작은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전화해서 '선생님 저 좀 도와주세요'했던거 같다

 

 

귀여워 카메라 쳐다보고 있는것도 귀여워

눈뜨고 있을때 카메라보면서 그냥 노는게 짠해서 부른적도 있고

혼자 울고 있으면 그것도 마음아파서 모자동실했던거 같음

진짜 시도때도없이 아기가 보고싶어서 불렀던거 같다

그랬더니 이틀내내 새벽7-8시에 수유시간인데 데려다주냐고 물어보는 전화가 오더라

첫날은 엥?스러웠지만 그래 아기 보자 하고 네 데려다 주세요 했는데

다음날도 남편출근전에 자는데 전화와서 놀래가지고 받았더니 수유시간이라고

난 모유수유도 안했고 수유콜도 안했는데 뭐지

근데 거기에 대고 아니요 라고 말하는게 싫어서 그냥 네 라고 했다가 결국 다음날 전화올때는 제가 전화할때만 보내주세요

라고 했다

 

귀여워 남편이랑 내가 너무 자주 보러가서 선생님들이 알아서 애기 보여줄정도 ㅎㅎㅎㅎㅎ

하품만해도 신기하고 귀여워

 

 

밥은 정말맛있어요

그리고 청소도 매시간마다 오셔서 해주시는데

이것도....자고있어도 오셔서 걍 물어보지않고 불키고 청소하고 가신다;;;;;;;;

그리고 불도 안끄고 걍 가심

건의할까 하다가 저분들도 시간이 정해져있으니까 어쩔수없겠지 싶어서 안했다

 

 

아무래도 이때는 몸도 아프고 예민할때라 더 짜증났던듯

 

 

쉬지않고 먹여주신다

아 그리고 남편들 출근시간대에는 빵 우유 시리얼을 배치해두면 가져다먹으면 된다

커피머신기도 있고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듯

 

 

그리고 6일차에 나는 펑펑울고 퇴소를 결정했다

아기에 관해서 일이 있었는데

3번참다가 안되겠어서 내일 나가겠다고 말씀드림

아무래도 신생아실 선생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듯하다

신생아도 한분에서 3-4명만 본다해서 믿고 맡겼는데 실망스러웠다

매시간마다 모자동실하면서 마음졸이고 편히 못쉬느니 집가서 쉬어야겠다 결단내리고

다음날 바로 퇴소결정

 

 

제대탈락하면 수영도 시켜주고

내일 신생아목욕교육도 듣기로 했는데

이때는 다 부질없었다 가위도 눌렸을 정도니

 

 

 

그리고 퇴소하려고 짐챙기는데 신생아실에서 가져다준 제대탈락

배꼽이 안떨어져서 집가면 어떻게 관리해주나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이다

 

 

그리고 이 작은 아기를 데리고 집을 나선지 2주만에 돌아왔다

몸도 다 안나은채로 ㅜㅜㅜ

그래도 마음은 훨씬 편했다 ㅎㅎㅎㅎㅎ

 

 

시설이랑 이런건 정말 흠잡을게 없었는데

아기에 대한 대처가 아쉬웠다

 

별개로 더마더힐 산후마사지는 최고다

내가 허리도 못피고 걷다가 한번받고 허리피고 걸었다면 믿겠는가 ㅎㅎㅎㅎㅎㅎㅎ

나도 놀랬다 배근육안쓰고 앉고 일어서고 릴렉스하는 숨쉬기랑 이런거 알려주시고 온몸긴장도를 다 풀어주셔서 그날 진짜 잘잤음

마사지받기만 기다렸던거 같다

그래서 퇴소하고 나서도 마사지는 따로 예약해서 계속 다녔다

 

 

그래도 둘째는 낳는다면........조리원에 한달있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리원은 천국이 맞습니다 여러분

시간마다 새벽수유하고 깊이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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