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기 일주일전 마지막 검진날
날짜 받아서 수술하는거지만
39주까지 꽉 채워 출산을 하기때문에
중간에 제발 진통을 안느끼길
응급제왕은 안하길
남자아기배는 허리옆으로 튀어나온다던데
맞네요 ㅎㅎㅎ
저때 어떻게 저 배로 지냈는지
다시보니 신기하네요
담당선생님이 아기가 살이안찐다고
당장 낼모레라도 낳는게 좋다고 하셨다
근데 난 버티겠다!!!
좋은날이라고 받았는데 버텨야지
먹고싶은거 후회없이 다 먹기
다들 만삭치곤 배가 안나왔다고 했는데
전 내가 힘들고 버거운데 그말 듣기 싫었는데
지금 보니 진짜 배가 많이 안나왔네
후회없이 먹고 들어가겠다
완벽한 먹부림
수술을 어떻게 잊어요....
사실 이날 오후에 입원했어야했음
다들 소통이 안되는건지 전날 입원하기싫다고 당일에 오면 안되냐고 물었는데(오후 4시수술예정)
안된다고 전날 무조건 와야한다더니
수술하기 이틀전날 전화와서 원하면 당일에 와도된다고 하셨음
럭키!!!!! 오히려 병원에 있으면 더 떨릴거 같았는데
그래서 냅다 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황솔촌으로
혼자 고기 3인분 먹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거기다가 쟁반냉면에다가 불사리까지
아기야 우리 내일 힘내서 보자
12시까지 오라고해서 준비하는데
갑자기 그릇이 깨짐?읭
근데 전 이럴때 긍정회로 잘돌려서
오히려 액땜했다 생각하거든요
다행이다 액땜했다!라고 생각함
아 그리고 또 전날 밥먹으러 나가는데 갑자기 배터리 나간다고 경고뜸
급하게 밤에도 영업하는곳에 가서 갈았음
수술하러 가다가 차 멈추면 안대자나요 ㅜ
가자마자 코로나 검사하고 입원실 배정받음
이날 명절연휴 전날이라 그런건지
수술이 밤까지 꽉차있다고 역대로 수술이 많다고 하셨음
그래서 오전에 수술하는 산모들이 다 모션배드 방 가져갔다고 하..........
무조건 모션배드는 해야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일단 어쩔수없어서 나중에 방 생기면 옮기기로 함
빨대만한 수술용 링겔을 꼽고
금식하니까 영양제도 놔주시고
수술 2시간전부터 수술실앞에서 대기하라하는데요 ㅜ
진짜 달달 떨었음
다른 산모들 수술들어가는 소리 다듣고...
아 그리고 항생제테스트 진짜 아파
너무 아파 빨대링겔보다 더 아파
정신차리고 나니 눈물이 엄청 났음
긴장됫지만 울지않고 들어가야지 하고 꾹 참고 갔는데
수술 잘 끝났어요 듣자마자 울음 터짐
간호사가 잘끝났는데 왜우냐고 했음 ㅜ 눈물이 나는데요..
그리고 아기를 데려왔는데 낯설고 귀엽다
나도 모르게 못생겼어!ㅋㅋㅋㅋ
진짜 너무작아
지금 보니 못귀
못생기고 귀여움
소변 잘봐야된다고 해서 물 계속 마시라함
도통 일어날수가 없으니
남편이 빨대 트렌스포머를 만들어주심
물 계속 마시는게 여간힘든게 아니더라구요
아기 제대혈 안했구요
수술들어가기전에 설명해주면서 할거냐 하는데
좀 기괴하더라구요? 수술실 들어가는 사람한테 영업하는 너낌
ㅋㅋㅋㅋ
유착방지제, 페인버스터, 무통 다 했어요
제가 있는 병원은 방구에 집착안하시더라구요
방구여부 전혀관심없이 어느정도 시간지나니까 밥주심
오로지 소변에만 집중하셨음
왜냐면 제가 물먹는거에 비해 소변이 많이 안나왔어요 ㅜ
그래서 자꾸 겁주심
소변줄 빼고 꼭 소변 직접 보러가라고 해서
안보면 다시 소변줄꼽겠다고 겁주셔서 의지로 다녀옴
무통뺀지 얼마안되서 다리감각없다가 돌아오는게 신기했음
할만한데?라고 생각했지만 응 아니야 무통빨이야 아직 약빨이 남아서 그래
힘내서 아기도 보러갔어요
고새 얼굴이 변한느낌
만지고 싶어 ㅜㅜ
빨리 걸어서 아기 밥주러 갈래
하는 찰나에 몸에 온 이상신호
거의 4번 ?기절한듯
남에 피 2번수혈받고 살아났읍니다
소변보러가려다가 배에 힘을 너무 줬는지 팍 소리가 나길래
어라?자기야 이상해 배에서 소리가 났어
했는데 설마했는데 안에서 약간 터진듯
거기서 피가 새면서 급격히 빈혈이 옴
피가 없으면 진짜 사람이 죽겠구나 느낀게
어느순간 내가 매쓰겁다가 머리가 어지럽다가 귀가 안들리고 눈도 안보여요
그리고 의식을 잃습니다
한 4번겪고나니까 의사선생님이 이상하다고 피검사해보자 하셔서
해보니 수치가 너무 떨어져있어서 빈혈주사가 아닌 피수혈함
아 링겔뺐었는데 수혈한다고 또 빨대만한거 꽂음 ㅜ
간호사가 뭐라도 시켜서 먹고싶은거 다 먹이라고 해서
던킨
아우씨 밥 진짜 맛없어 ㅜㅜ
그래도 나 미역국은 좋아해서 다행
이때부터 조리원가서도 매일 미역국 먹었는데
아직도 맛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삼계탕
아기낳고나니까 입맛 뚝 떨어진거 신기함
진짜 입맛이 없었음
사실 아픈게 너무 커서 ㅜㅜ
3개월은 병원다니면서 고생한듯
하품하는것도 귀엽네 내새끼
진짜 무통빼니까 페인버스터?소용없던데요
진통제는 4시간마다 엉덩이에 맞을수 있는데 그것도 소용없음
너무 아파서 오열함
웬만해선 아픈거 잘 참는데
무통 더 놔달라고 울었음
그래도 힘내서 아기보러감
엄마는 위대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이틀차에 드디어 모션배드 방이 나왔다!!
지금방보다 더 새로생긴데고 너 넓은데
더 싸다
처음갔던 방이 하루에 17만5천원
지금 옮긴곳은 16만원
만오천원 차이인데 오히려 지금 방이 더 깨끗하고 좋다
그리고 식당 바로 옆이라 밥도 제일 먼저 나옴 ㅎㅎㅎㅎㅎㅎㅎ
모션배드 있으니까 살겠더라
일어나고 앉고 눕는데 배에 얼마나 힘이 들어가는지 이때 깨달음
그래도 피부관리 놓칠수없어
겨울이고,산모라서 보일러 빵빵쓰
건조한거 못참지
병원에서 해주는 1회마사지도 받고
샴푸도 하면서 슬기로운 병원생활 5박6일 보내고 조리원으로 갔습니다
w여성병원 원장님들 간호사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지내면서 불편함 1도 없었어요
모션배드없는 이틀이 불편했을뿐
페인버스터o 유착방지제o 무통o
보호자식사 추가
아기추가 검사비용(선택사항)
2가지 30만원추가해서
188만원 나왔어요:)
출산관련된거 보험처리가 안되 슬퍼요
자연분만보단 수술이 훨씬 비싸기도 하구요
출산에 관한거는 이거 먼저 개선해줬으면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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